자연과 느긋하게…내년 한국인 여행 키워드 '느린여행'

입력 2019-11-25 15:16 수정 2019-11-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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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2019년 한국 여행 트렌드 분석 발표

내년 한국인 여행자 3명 중 1명은 '느린여행(Slow Travel)'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글로벌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20 한국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내년 한국인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 키워드는 느린여행이다.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1190명(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나를 위해 호젓한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뜻을 지난 느린여행은 스카이스캐너가 분류한 9개의 여행 유형(느린여행, 틈새여행, 조모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성장여행, 식도락여행, 나홀로여행, SNS에 영향을 받은 여행,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 가운데 2019년(19.9%)과 2020년(31%)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2위는 '조모여행'(JOMO, Joy Of Missing Out travel)이 차지했다. 조모여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지양하고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유형으로 올해 비중은 9%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14%로 늘어났다.

미식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식도락여행'(12%), 환경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여행'(11%)도 인기 키워드로 선정됐다. 특히 환경을 생각해 탄소배출이 적은 항공기 편을 타거나, 지역사회에 관광수입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하는 여행,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선호도의 증가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유지하는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도 전세계적으로 높다. 스카이스캐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체 항공 예약 건 중 16%가 친환경 항공편이었다. 저탄소배출 항공편과 같이 지속가능한 여행상품을 선택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이들도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2030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선 개인의 성취 및 경험에 집중하는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요가 수련이나, 마라톤 등을 하며 '성장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비중이 31%나 증가했고,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을 계획한 이들의 비중이 24%나 증가했다. 이는 김난도 교수의 트랜드 2020 키워드인 '업글인간(단순한 스펙보다는 경험을 찾는 소비자, 성장으로서의 재미와 경험수집을 추구함)의 트렌드가 여행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내년 대표적인 여행 트렌드인 느린여행, 조모여행, 지속가능한 여행은 여행을 매개체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 및 자가발전에 집중하고자는 젊은 세대의 트랜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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