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사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공개…외관, 스텔스 폭격기와 비슷

입력 2019-1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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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는 4만 달러 미만에서 시작…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을 라인업으로 추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테슬라디자인센터에서 자사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있다. 호손/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테슬라디자인센터에서 자사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있다. 호손/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자사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호손의 테슬라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는 이벤트를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 픽업트럭은 2003년 설립된 테슬라가 여섯 번째로 내놓는 차종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꼽히는 픽업트럭 부문에서 새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사이버트럭은 40년 넘게 베스트셀러로 군림하는 포드자동차의 F시리즈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또 다른 경쟁상대는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실버라도다.

사이버트럭의 외관은 스텔스 폭격기와 비슷하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공개되는 순간 “그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다”고 외쳤으며 레이저와 스모크로 무대를 장식,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려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1일(현지시간) 해머로 내리쳐 거미줄처럼 유리창이 파손된 자사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옆에 서 있다. 출처 테슬라 제공 동영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1일(현지시간) 해머로 내리쳐 거미줄처럼 유리창이 파손된 자사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옆에 서 있다. 출처 테슬라 제공 동영상 캡처
판매가는 4만 달러(약 4714만 원) 미만에서 시작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테슬라는 강조했다. 사이버트럭 모델은 총 3종이다. 저가 버전 판매가는 3만9900달러로, 모터가 하나이며 후륜구동이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250마일(약 402km)이다. 듀얼모터에 사륜구동 모델은 4만9900달러 가격에 주행거리는 300마일이다. 세 개의 모터를 지닌 가장 높은 가격의 모델은 500마일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가격은 6만9900달러다. 테슬라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앞의 두 모델이, 2022년에는 가장 고가의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전에 자사의 픽업트럭에 대해 “디자인은 전통적이기보다는 ‘사이버펑크’와 같다”며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의 짐칸에 ATV가 실려 있다. 사진제공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짐칸에 ATV가 실려 있다. 사진제공 테슬라
이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의 튼튼함을 강조하기 위해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무대에 올라 큰 해머로 사이버트럭의 차체와 창문을 내리쳤다. 이 때 창문이 거미줄처럼 파손돼 머스크 CEO를 놀라게 하는 소동이 있었으나 유리창이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9mm 권총에 대해 방탄 성능이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모든 버전의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갖추고 있다.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인 ‘셀프-드라이빙’ 패키지는 7000달러 가격에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다만 이 기술은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짐칸에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전기 ‘사륜오토바이(ATV)’도 소개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 ATV의 가격이나 출시일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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