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본격화

입력 2008-09-03 13:19 수정 2008-09-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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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준공에 이어 태양전지 사업 추진, 원재료 생산 박차

LG그룹이 '저탄소 녹생성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3일 LG그룹 및 계열사에 따르면 LG는 LG솔라에너지의 태안 태양광발전소 준공과 함께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폴리실리콘 및 태양전지 셀 등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원재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솔라에너지는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3일 준공했으며, 이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태양전지 셀과 모듈 사업을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M&A(인수합병)나 직접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LG화학은 폴리실리콘을 2010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LG는 LG솔라에너지, LG전자, LG CNS 등 태양광발전과 관련 있는 계열사 임직원 10여명이 참여해 계절, 날씨, 지역 등 여러 조건에 따른 태양광발전의 최적 효율조건 연구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운영 중이다.

LG는 이 TF를 통해 얻은 태양광발전 노하우를 개인 및 중소 태양광발전 사업자에 전수해 태양광발전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향후 태양광 외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도 적극 검토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준공

LG그룹은 ㈜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LG솔라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 약 30만 평방미터

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순간 최대발전용량 14메가와트급인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3일 준공했다.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6월 말 완공된 이래 두 달간 시험단계 차원의 상업발전을 해왔으며, 이번에 안정화

단계를 마치고 공식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지난 두 달간의 시험 상업발전을 통해 3.13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21억2000만원의 발전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가 24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앞으로는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 가운데 40% 정도인 8000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9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타 지역의 발전소와는 달리 바닥에 흙이나 자갈 대신 잔디를 심고 배수로에 연못을 조성, 태양광발전의 핵심인 태양전지모듈의 온도상승 방지를 통해 발전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발전소로 구축됐다.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모범사례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착공이후 기업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협력해 3개월 만인 6월말에 완공,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태양광발전소

건설시간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연간 1만2000톤의 CO2(이산화탄소)를 저감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단지 내에 전망대와 태양광발전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설치해 발전소를 청소년과 태안지역 관광객을 위한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는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태안에서 완공되는 첫번째 에너지단지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앞으로 LG는 다른 지역에도 태양광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설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정부가 10월부터 태양광전기 매입가격을 20~30% 삭감키로 해 민간기업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의 빠른 대중화를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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