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유럽 전역서 ‘채식버거’ 출시…대체육 시장 정조준

입력 2019-11-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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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임파서블 버거’ 시험 판매 늘리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버거킹. 캘리포니아/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버거킹. 캘리포니아/AP뉴시스.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식물 유래 대체고기를 사용한 ‘채식버거’를 유럽 전역의 20개 이상의 시장에 출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시그니처 햄버거의 패티를 식물성 고기로 대체한 메뉴를 선보이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등 관련 제품 판매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먼저 버거킹은 12일부터 유럽 전역 24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채식 버거’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햄버거에는 다국적기업 유니레버가 소유한 대체 육류 식품업체 ‘더 베지테리언 부처(The Vegetarian Butcher)’가 만든 패티가 들어간다.

앞서 버거킹은 올해 초 스웨덴에서 채식버거인 ‘레블 와퍼(Rebel Whopper)’와 고기 없는 샌드위치 ‘레블 치킨 킹(Rebel Chicken King)’을 출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와퍼 주니어 등 시그니처 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 패티를 식물성 고기로 대체하는 작업을 벌인다. 밀워키, 시더래피즈, 오거스타, 신시내티, 버팔로 등 180개의 매장에서는 식물을 기반으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의 라인을 늘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앞서 버거킹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임파서블 와퍼’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미국 내 동일한 매장에서 판매량이 5%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호세 킬 버거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임파서블 와퍼는 버거킹 역사 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을 위한 채식버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웰빙과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외식·유통가에서는 식물성 대체 육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버거킹뿐만 아니라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도 채식버거를 내놓고 있다. 맥도날드는 캐나다 몬타리오주 일부 지역에서 대체고기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시험 판매했고, 미국 3대 버거 체인인 웬디스 역시 검은 콩 버거를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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