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 급증, 무역수지 적자 지속

입력 2008-09-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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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입 37%↑...8월 무역수지 적자 32억 달러

8월 지속적인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0.6% 증가한 373억9000만 달러, 수입은 37% 증가한 406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2억3000만 달러 적자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입 모두 전월보다 증가세 다소 둔화됐고, 원유 등 에너지자원 및 조선호황에 따른 철강제품의 지속적인 수입 증가로 수입급등세(37%↑)가 수출증가율(20.6%↑)을 상회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됐다.

원유도입단가는 지난해 2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첫 전환했으나 시차(time-lag)효과로 8월 원유 도입단가는 전월 보다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최근 유가 하락세가 9월 이후에 본격 영향을 미치게 되면 무역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수출은 선박류ㆍ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와 ASEANㆍ중동 등 신흥개도국의 수요 증가로 20.6%의 수출증가율 기록했다.

주력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제품가격 상승), 선박류(조선산업 호황), 철강제품(냉연ㆍ강관 수요 증가)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는 GM대우ㆍ기아ㆍ현대 등 3사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약 7억 달러의 수출 감소가 발생됐으며, 반도체 및 컴퓨터에 이어 가전과 섬유류가 선진국 경기둔화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원자재의 수입이 급증하여 3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원유(90%)․석유제품(121%) 등 에너지자원과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액 급증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54%), 자동차부품(34%) 등을 중심으로, 소비재는 농산물(39%), 승용차(3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선박과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수출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급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수입에서 원유ㆍ가스ㆍ철강제품 등 5대 품목의 수입증가율(95%)이 이외 품목의 수입증가율(22%)보다 4배 이상 높아 전체 수입증가세를 주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경부는 원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자원의 가격 및 수급동향을 정밀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마케팅 및 수출보험지원 강화, FTA체결 확대 등 수출촉진대책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등 수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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