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핼러윈 가면 시위’ 예고에 경비 강화

입력 2019-10-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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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석한 한 시민이 가면을 쓰고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석한 한 시민이 가면을 쓰고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홍콩에서 핼러윈을 맞아 반정부 시위대가 가면을 쓰고 거리로 몰려나올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섰다.

3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민주화 시위대는 이날 저녁 ‘핼러윈 코스튬 플레이’를 내걸고 빅토리아공원에서 도심 센트럴에 있는 유흥가 란콰이펑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양한 모양의 가면을 착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영화 ‘조커’에 나오는 조커 가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정치인들의 얼굴 가면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행 홍콩법에 따르면 이같은 가면을 쓰고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불법이다. 홍콩 정부가 지난 5일부터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가면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핼러윈 축제가 가면과 분장을 한 채 즐기는 형태인 만큼, 시위와 축제 참가자를 구분하기가 힘들고, 그만큼 처벌도 애매해졌다.

홍콩 경찰은 일단 도심에 3000여 명의 병력과 물대포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에 들어갔다.

경찰은 “가면을 쓴 시민이 반정부 구호 등을 외치면 가면을 벗으라고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에 불응할 시 즉각 체포할 예정”이라고 대응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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