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용자 늘었지만…실적 부진에 주가, 21%로 사상 최대폭 하락

입력 2019-10-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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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업 부진이 주원인…4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 못 미쳐

▲트위터 주가 추이. 24일(현지시간) 종가 30.75달러. 출처 마켓워치
▲트위터 주가 추이. 24일(현지시간) 종가 30.75달러. 출처 마켓워치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사용자 수 증가에도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21% 가까이 폭락했다.

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개장 전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고 이번 4분기 실적 가이던스(안내)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전일 대비 20.8% 폭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주가 하락폭은 트위터가 2013년 상장한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팩트셋은 분석했다.

지난 3분기 트위터를 하루 1회 이상 이용한 사용자는 1억4500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600만 명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00만 명 증가를 두 배 웃돈 것이다. 사용자들이 자신이 흥미를 가진 주제에 팔로우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콘텐츠를 좀 더 보기 편하게 한 것이 사용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WSJ는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사용자 증가보다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더욱 주목했다. 트위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억2400만 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8억739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트위터는 광고와 사용자 정보를 광고주와 공유하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매출 증가세가 부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순이익은 3700만 달러(주당 5센트)로 1년 전의 7억8920만 달러(주당 1.02달러)에서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는 대규모 세금 감소 효과가 포함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4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0.20달러를 밑돌았다.

이번 4분기에 트위터는 매출이 9억4000만~1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인 10억5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9억900만 달러였다.

WSJ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일 실제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 올 들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크게 우려된다며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리서치 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 소셜네트워크 광고시장에서 트위터 점유율이 4%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최근 실시한 광고 조사에 따르면 트위터에 자사 온라인 마케팅 예산의 20% 이상을 지출하는 마케터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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