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SK이노베이션, 중요문서 제출 안 해…포렌식 조사 실시"

입력 2019-10-22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화학 "중요 정보 문서 제출 안 해…포렌식 필요" 요구에 수용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맡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포렌식 조사 명령을 내렸다.

중요 정보를 담고 있을 만한 문서를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다는 LG화학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인 것이다.

포렌식이란 디지털 기록 매체에서 삭제된 정보를 복구하거나 남은 정보를 분석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조사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TC는 3일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을 명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LG화학이 낸 포렌식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현재 ITC는 LG화학이 4월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증거개시 절차(디스커버리)를 진행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란 분쟁 당사자가 가진 증거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절차다.

문제는 SK이노베이션이 8월에 제출한 특정 컴퓨터의 휴지통에 저장돼 있던 엑셀파일에서 나왔다.

이 파일에는 980개 문서가 목록에 올려있었지만, 해당 문서들은 USITC에 제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불리한 문서들을 고의로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ITC에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지만, ITC는 결국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엑셀파일에 열거된 980개 문서에서 LG화학 소유의 정보가 발견될 구체적인 증거가 존재한다"며 "포렌식을 통해 이 소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증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측 포렌식 컨설턴트가 참가한 가운데 포렌식을 진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92,000
    • +3.87%
    • 이더리움
    • 3,199,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5.43%
    • 리플
    • 731
    • +1.67%
    • 솔라나
    • 183,000
    • +3.68%
    • 에이다
    • 466
    • +1.3%
    • 이오스
    • 668
    • +2.77%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75%
    • 체인링크
    • 14,300
    • +1.78%
    • 샌드박스
    • 346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