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21대책 불구 재건축시장 '침체 분위기'

입력 2008-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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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지고 안전진단이 수월해져 재건축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은 냉랭한 반응이다.

26일 스피드뱅크와 강남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8.21대책 발표 후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문의가 나오고 있지만 규제완화가 기대에 못 미쳐 한산한 모습이다.

대치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재건축 절차 간소화 방안에 따라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이지만 용적률 완화,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은 그대로 유지되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많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치동 Y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재건축아파트값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이자비용을 따져보면 시세차익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본 사람도 있다"며 "가격이 다시 회복될때까지 보유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처분 매물이 쏟아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잠실 주공 5단지도 재건축에 대한 수혜단지로 분류됐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잠실 T공인중계소 관계자는 "요즘은 정부 대책이 나와도 매수·매도자들이 무덤덤하다"며 "대책 내용에 따라 하루새 수천만원씩 급등락하던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8.21 부동산 대책 발표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동구(-0.27%), 중구(-0.24%), 서초구(-0.15%), 강남구(-0.12%) 등의 순으로 재건축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초동 '삼호가든1,2차' 69㎡(20평형)는 5억3000만~5억5000만원선으로 한 주 동안 1500만원 하락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데다 수요를 뒷받침해줄 정책이 없다 보니 시장에 별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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