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44포인트(0.89%) 상승한 2만7024.8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3포인트(1.00%) 오른 2995.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06포인트(1.24%) 상승한 8148.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매출도 8% 늘어난 301억 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그 영향으로 주가는 3% 올랐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대형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도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8.2% 급등하면서 10년 만에 하루 기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앞서 팩트셋은 S&P500 포함 기업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34곳 가운데 29곳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냈다.
애드 야디니 야디니리서치 대표는 “시장의 실적 기대가 너무 낮았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발표 전에 부정적인 면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관련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셸 바르니에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번 주 영국과 EU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 언론들은 중국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을 하기 위해 추가협상을 원한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부문이 1.76% 올랐고, 통신도 1.62% 상승했다. 금융주는 1.3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