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부산 ‘유니콘 스페이스’ 개소식에 참석해 핀테크 산업이 부산의 금융 중심지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서 열린 유니콘 스페이스 개소식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핀테크 혁신기업 투자 업무 협약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핀테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유니콘 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조성한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 공간”이라며 “핀테크 기업은 앞으로 자금지원과 투자유치 연계 등 해결책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부산시를 핀테크 친화 도시로 만들고, 나아가 핀테크가 금융 중심지 부산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금융 샌드박스 운영과 규제개선, 스몰 라이센스 제도 도입 ,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 등 핀테크 육성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유니콘 스페이스 BIFC는 부산시가 2021년까지 36개 입주기업에 연 30억 원 규모의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이달 4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입주기업에 투자하고 협업을 추진한다. 또 2023년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4차 산업과 핀테크 기업에 투자할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기업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지원 현황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