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측은 30일 "허삼영 제15대 사령탑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3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허삼영 차기 감독은 2017년부터 팀을 이끈 김한수 전 감독에 이어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허삼영 감독은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다. 지난 1991년 삼성 고졸연고구단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해 5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1군 통산 4경기에 등판해 2.1이닝, 평균자책점 15.43의 성적을 남겼다.
현역 시절 허 감독은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 문제로 짧은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입사해 1998년 전력분석 일을 도맡아 했다. 허삼영 감독은 데이터 야구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2018시즌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트랙맨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후 운용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삼성은 "허삼영 감독이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라이온즈가 2018시즌부터 라이온즈 파크에 트랙맨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후 운용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20년 동안 전력분석 노하우를 갖춘 허삼영 신임 감독은 또한 라이온즈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및 성향을 잘 파악하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페넌트레이스 총 144경기에서 60승 1무 83패를 기록한 삼성은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 남긴 승률 0.420은 삼성 창단 이래 두 번째로 낮다. 최저 승률은 지난 2017년 최종 9위의 성적으로 기록한 0.39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