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중화장실서 황화수소 흡입한 여고생, 결국 두 달 만에 숨져

입력 2019-09-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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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경찰청)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여고생이 숨졌다. 두 달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 중이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0일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A(19) 양이 27일 오전 11시 57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A 양이 황화수소 중독에 의한 무산소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소견을 경찰 측에 전달했다.

A 양은 7월 29일 새벽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회센터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에 중독돼 쓰러졌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이어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양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오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공중화장실 세면대 바닥 구멍을 통해 화장실로 유입돼 A 양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A 양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단시간 허용 농도 기준치인 15ppm의 60배가 넘는 1000ppm의 황화수소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공중화장실 정화조 유독가스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 공중화장실 244곳의 정화조 시설을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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