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중고 픽업트럭, 가격은 얼마나 할까

인기차종 ‘포드 F150’ 거래 활발… 단종 ‘쉐보레 닷지 다코타’ 가격 뚝

▲토요타 타코마

“픽업트럭이 과연 한국에서 통할까.” 쉐보레 콜로라도의 수입사인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은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만이 가질 수 있는 브랜드 정체성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픽업트럭 마니아층의 잠재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지프도 내년 국내에 픽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여행 등을 즐기는 레저 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수입사들이 ‘픽업트럭’ 대중화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인 덕에 찻값도 저렴하다.

20일 기준 SK엔카닷컴에 가장 많이 매물로 등록된 픽업은 포드 F150이다. 포드 F 시리즈는 픽업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등록된 매물 중 최저가는 2008년식이 2200만 원이며, 2019년식은 6600만~1억2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요타 툰드라

F150보다 체급이 낮은 포드 레인저는 지난해 등록 대수가 5대였지만 현재는 매물이 없다. 내년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 소식이 들리면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외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 트랙은 100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쉐보레 아발란치

포드와 함께 미국 픽업 시장을 이끄는 쉐보레 브랜드로는 콜로라도, 실버라도, 아발란치가 매물로 나와 있다. 콜로라도는 현재 포드코리아가 공식 수입해 판매 중으로 매물은 2016년식 병행수입 모델 2대뿐이다. 지난해 미국 판매량 2위 차종인 실버라도는 2250만~6250만 원에, 2005~2007년식 아발란치는 1600만~22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판매순위 3위에 오른 닷지 RAM은 31대가 매물로 등록돼 있고, 2009년~2019년식의 다양한 모델이 2500만~8200만 원대에 거래 중이다. 2011년 단종된 닷지 다코타는 870만~1880만 원의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포드 레인저

이 밖에 일본 브랜드로는 토요타 툰드라가 12대, 타코마가 3대 등록돼 있다. 툰드라는 2003년식 4.7 모델이 1130만 원으로 최저가이며, 툰드라 5.7은 6390만~729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