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조기 정상화 전망에 급락…WTI 5.7%↓

입력 2019-09-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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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56달러(5.7%) 급락한 배럴당 59.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4.47달러(6.5%) 내린 배럴당 64.55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생산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공급쇼크 불안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미국 CNBC방송은 풀이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 주요 석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으로 글로벌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WTI는 전날 15% 가까이 뛰었고 브렌트유는 장중 최대 19.5%로 역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반전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지난 2일간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중 50%를 회복했다”며 “이달 말에는 하루 1100만 배럴로 생산이 늘어나고 11월 말에는 12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사우디 원유공급 정상화에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가가 매우 크게 뛰지는 않았으며 세상에는 많은 석유가 있다”며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위팅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적 이벤트는 시장에 초기에 주는 충격이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는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의 갈등 정도가 더 장기적인 공급 리스크에 더욱 중요한 이슈”라며 “이는 사우디 내 수리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 중단과 비교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란이 직접적으로 자국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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