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학소재기업, 日보다 2.6배 많지만, 경쟁력은 떨어져"

입력 2019-09-0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경연 글로벌 화학소재기업 전수조사…영세성이 원인

국내 화학소재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크게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화학소재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위해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5일 글로벌 화학소재기업 5379개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OECD국가 28개국 중 한국의 화학소재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은 3위에 해당했다.

국내 화학소재산업 매출액은 230조7000억 원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큰 규모를 갖고 있으며, 영업이익 역시 17조6000억 원으로 미국, 일본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기업 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해당했다. 국내 화학소재기업 1개사당 매출액은 2486억 원으로 18위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1위이다.

OECD국가별 1개사당 매출액은 △스위스(6조6839억원) △멕시코(5조4118억원) △미국(4조7339억원) 순이다. 국가별 1개사당 영업이익은 △스위스(8733억원) △미국(6572억원) △멕시코(6457억원) 순이었다.

국내 화학소재기업의 경영실적지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7.9%로 20위,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6%로 21위에 불과했다.

한경연은 이같은 한국 화학소재기업 부진에 대한 원인을 영세성으로 꼽으며 “국내 화학소재산업 내 기업체 수가 과도하게 많고 기업 당 종업원 수는 적은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화학소재기업 수는 928개로 OECD 국가 중 2위이고, 3위 일본보다 2.6배, 9위 미국보다 8.6배 많았다. 반면, 기업별 종업원 수는 1025명으로 25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교란이 상시화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화학소재기업의 영세성은 우리 경제의 큰 약점”이라며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집중 지원하여 몸집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11,000
    • +3.22%
    • 이더리움
    • 4,353,000
    • +3.08%
    • 비트코인 캐시
    • 481,000
    • +4.43%
    • 리플
    • 634
    • +4.62%
    • 솔라나
    • 202,500
    • +7.03%
    • 에이다
    • 526
    • +5.62%
    • 이오스
    • 740
    • +8.03%
    • 트론
    • 186
    • +2.76%
    • 스텔라루멘
    • 129
    • +5.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650
    • +5.74%
    • 체인링크
    • 18,590
    • +6.53%
    • 샌드박스
    • 432
    • +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