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향후 업종별 대응 전략은

입력 2008-08-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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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일 기준금리 인상을 1년만에 전격 단행함에 따라 향후 향후 증시 대응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가 내린 금리인상 재료가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증시에 단기적인 악재에 그치겠지만 업종별로는 금리인상에 따른 향후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날 코스피지수가 금통위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낙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이 금융당국의 물가안정을 위한 안정성장 정책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대내외적 여건에서도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의 여파와 무관하지 않은 건설업종과 은행업종에 대해 당분간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고 일단 금리가 상승으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이제 대내외 여건을 고려했을 때 유가하락세로 수혜를 입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이창근 연구원은 "건설업종이 금리에 영향을 받는 이유는 자금조달 비용의 상승과 서민들의 담보대출이자부담이 늘어 미분양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최근 유가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6개월 이상이라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 결정은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주택시장 미분양 추세와 약 73조원을 상회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잔액 등을 고려할 때 영업외 수지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추이는 올 4분기중 정점수준에서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건설업체의 공급물량 축소와 국회에서 주택경기에 관한 정상화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므로 당분간 이들 종목에 대한 신중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PF사업이 리스크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분양 시기가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PF 지급보증과 관련해 "금리인상이 건설주의 이익 불확실성을 높이는 역할은 하겠지만 급격한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PF 부담에 따른 종목별 대응은 필요하지만 건설주를 투매하는 등 지나친 대응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한 불안한 투심의 이면에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중은행들의 대출 연체율 증가와 이로 인한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도 역시 "은행주에 대한 과도한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며 "과거보다 예대마진으로 인한 수익성이 줄었지만 이러한 환경변화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금리 상승을 예고하고 있어 시중자금을 흡수를 통해 자금 유동성이 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인상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정유화학 업종 중에서도 한화석화, KCC, 삼성정밀화학 등의 종목이 추천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로 인한 마진 축소가 예상되나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 유가 하락시 정유주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높을 뿐 아니라 가격 결정력도 약한 반면 석유화학제품 관련주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나프타 가격 안정으로 인해 수익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돼 이들 종목의 편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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