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가 하락에 공매도 투자자만 '미소'

입력 2019-08-11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미ㆍ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으로 이달 들어 증시가 급락한 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1~8일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8개 종목의 주가가 이 기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가격에 되사들여 갚는 방식의 투자를 뜻한다.

종목별로 이달 들어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아모레G는 같은 기간 주가가 5.56% 하락했다. 아모레G는 전체 거래금액 중 공매도 비중이 40.53%에 달했다.

32.96%로 높은 공매도 거래 비중을 보인 한미사이언스 역시 주가가 12.03% 하락했고, 비중이 31.71%인 한화생명은 10.66% 내렸다.

이들 10개 종목 중 6개는 공매도 평균가가 8일 종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평균가는 투자자가 주식을 1주당 얼마에 공매도했는지 그 평균치를 보여주는 가격으로, 종목별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확인한다.

가령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공매도 평균가가 약 4만2573원인 데 반해 8일 종가는 4만1300원에 머물렀다. 이 경우 주당 1273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가정하면 주당 수익률은 2.99%로 추정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경우 코스피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4.79% 하락한 점과 대비된다.

이 같은 공매도의 거래자 대부분은 외인과 기관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과 신용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주식 대차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공매도 거래에서 한발 떨어져 있다.

이로 인해 공매도 거래에 참여하지 못한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은 급락한 증시 속에 손실만 떠안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34,000
    • +1.65%
    • 이더리움
    • 3,646,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487,700
    • +4.03%
    • 리플
    • 812
    • -6.99%
    • 솔라나
    • 215,700
    • -2.27%
    • 에이다
    • 488
    • +2.09%
    • 이오스
    • 666
    • -0.3%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00
    • -3.77%
    • 체인링크
    • 14,580
    • +0.07%
    • 샌드박스
    • 368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