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GDP 연율 1.8% ↑...3개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입력 2019-08-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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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 내각부는 9일(현지시간) 2019년 2분기(4~6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늘었다고 발표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1.8% 증가였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 연호 변경에 따른 대형 연휴로 개인소비가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수출은 정체됐지만 내수가 경제를 뒷받침한 모습이다.

주요 항목을 보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4월 말부터 10일간 이어진 연휴 효과로 숙박 등 레저 관련 지출이 늘었고, 자동차와 가전 구입이 증가하면서 0.6% 증가했다.

또 기업 설비투자는 건설업과 자동차 등 제조업 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과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1.5% 늘었다.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외에 자동차 등이 늘면서 1.6% 증가한 반면,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배경으로 대중국, 대유럽 수출이 부진해 0.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10월에는 소비세율이 10%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비교적 견조한 개인소비에 힘 입어 온 일본 경제가 앞으로 이런 위험을 극복할 수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경기 호조에 대해 “해외 경기 침체 등으로 외수는 마이너스(-)에 기여했지만, 내수의 기둥인 개인소비와 설비투자는 꾸준히 증가해 내수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회복을 나타내는 결과가 됐다”며 앞으로는 “통상문제 동향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더욱 주의하고, 중국 경제의 장래, 해외 경제 동향과 금융 자본 시장 변동의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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