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사업경기 70선 붕괴…올들어 최저

입력 2019-08-07 13:48 수정 2019-08-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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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광주 등 일부 지역에선 기대감 유지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에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4개월 만에 70선이 붕괴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전월보다 10.0포인트 하락한 68.2로 나타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전망치로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ㆍ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건설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사업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충남(47.8)과 충북(47.6)을 비롯해 전북(55.0), 경남(54.1), 경북(55.0), 제주(47.6), 강원(50.0) 등이다. 부산(62.9)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하면서 전망치가 전월보다 13.7포인트 하락했고, 울산(61.9)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반산업 불황으로 침체가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반면 청약 열기가 뜨거운 대전(96.2), 광주(96.5), 세종(92.3) 등 3곳은 90선을 나타내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서울(85.1)과 대구(87.5)는 다소 높은 전망치를 보였지만 정부의 규제 강화 시그널에 사업경기 기대감은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전망은 각각 83.5, 86.2로 전 달보다 모두 하락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은 일몰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3.2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대전(103.5), 광주(100.0), 대구(96.9), 세종(92.3), 서울(88.8) 등은 높은 반면 강원(38.0), 충남(40.9), 제주(42.8), 충북(42.8) 등은 50선에도 미치지 못해 양극화가 지속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정부의 주택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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