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위촉위원 9명 사퇴…노동계 3명 해촉 건의

입력 2019-07-26 1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6인 대표자회의에서 참석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경총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6인 대표자회의에서 참석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경총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뉴시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최고 의결기구인 본위원회를 보이콧 해온 노동계 계층별 위원 3명 해촉 등 위원 전면개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6인 대표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본위원회 당연직 위원 5명을 제외한 위촉직 9명이 사퇴하기로 의사를 모았다"며 "노사정 대표자들의 의견을 들어 본위원회 위원 재구성 등 전면개편을 대통령께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당연직 위원 5명은 법적으로 사퇴할 수 없고 ,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위원 3명은 사퇴를 거부했다"며 "나를 포함한 9명은 사임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사임이 불가능한 당연직 위원 5명은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하는 노동계 계층별 위원 3인의 불참으로 본위원회 의결이 무산되면서 경사노위는 사실상 4개월 째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경사노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사노위 본위원회 위촉직 9명이 동시에 사퇴하기로 하고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노동계 계층별 위원 3명의 해촉을 건의하기로 한 것이다.

문 위원장은 "노동계 3인의 경우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이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3인의 해촉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경사노위 법에 해촉과 관련된 규정은 없지만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위촉한 대통령이 해촉을 할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거쳤다"며 "다음주 중에는 대통령에게 건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경사노위 건의를 받아들여 3명을 해촉하면 경사노위는 노동계 당연직 위원인 한국노총 위원장의 노동계 위원 추천 받아 새롭게 위촉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롭게 경사노위 조직을 재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26,000
    • -3.76%
    • 이더리움
    • 4,181,000
    • -5.62%
    • 비트코인 캐시
    • 536,500
    • -5.46%
    • 리플
    • 790
    • -3.66%
    • 솔라나
    • 213,100
    • -6.82%
    • 에이다
    • 513
    • -4.82%
    • 이오스
    • 720
    • -5.64%
    • 트론
    • 175
    • -2.23%
    • 스텔라루멘
    • 133
    • -3.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9.82%
    • 체인링크
    • 16,780
    • -5.84%
    • 샌드박스
    • 399
    • -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