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을 우선하기보다 금융기관 입장이나 경제지표 향상에 방점을 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성장률이 하향 전망되고 한일 무역 갈등,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금리를 올려야 할 때는 가장 늦게 대응하면서, 금리인하 요인이 있을 때는 한 발 앞서 대응한다"며 "한국은행은 지난 몇 년간 금리인상요인이 넘쳐나는데도 금리인상을 주저함으로써 금융기관에 예대마진으로 인한 엄청난 이익을 안긴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인하가 부동산가격인상이나 또 다른 금융기관의 예대마진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