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도피 3년 만에 필리핀서 체포…'병풍사건' 핵심, 그는 누구길래?

입력 2019-07-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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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찰청)
(사진제공=경찰청)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거짓 폭로한 '병풍사건'의 핵심 김대업(57) 씨가 도피 3년 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필리핀 경찰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관(코리안데스크)은 현지 이민청과 합동으로 지난달 30일 필리핀 말라떼 한 호텔에서 김대업 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아 수용소에 수감했다고 3일 밝혔다.

김대업 씨는 사기 등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된 상태였다.

김대업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허위 폭로한 인물이다. 당시 김도술의 목소리가 담겼다는 병역비리 의혹을 담은 테이프를 증거 자료로 제시했으나 검찰은 위조로 판단했다.

이후 검찰 병역 비리 수사팀에 참여해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았다.

2004년 12월에는 초등학교 동창생에게 접근해 개발 예정지를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1억1000만 원짜리 땅을 3억8000만 원에 사도록 하고 차익 2억7000만 원은 본인이 챙겼다는 혐의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대업 씨는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하기도 해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김대업 씨는 불법 오락실 운영 혐의 등으로도 수감생활을 했다.

앞서 2011~2013년에는 강원랜드 등의 폐쇄회로(CC)TV 교체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관련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한편, 검찰과 법무부는 필리핀 당국이 김대업 씨를 추방하는대로 신병을 넘겨받아 국내로 송환한 뒤 판결이 내려진 처벌을 집행하는 한편,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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