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지원 늘려도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참여 저조…목표 대비 60%

입력 2019-07-02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높은 쌀값 영향…2019년도 쌀 17만5000톤 시장격리될 듯

(뉴시스)
(뉴시스)
쌀 공급 과잉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신청한 농지 면적은 3만3000㏊다. 농식품부가 잡은 목표 면적 5만5000㏊의 60%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에도 5만 ㏊ 목표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진행했지만 참여 면적은 2만6000㏊(52%)에 불과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옥수수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평균 지원 단가는 헥타르당 340만 원이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통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쌀 생산량은 약 17만5000톤으로 지난해 생산량(388만8000톤)의 4.5%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의 지원 제도를 확충했다. 참여 농가에 대해서는 쌀과 콩 등 정부 수매 사업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농협도 생산조정제에 열심히 참여하는 농가에 영농자재와 조사료 유통비 등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 기간도 늘렸다. 지난해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신청 기간이 2월까지였지만 올해는 6월까지로 연장했다.

농식품부는 그럼에도 농가 참여가 저조한 것은 쌀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탓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한 가마니(80㎏)에 19만3568원으로 전년(15만3213원)보다 4만355원(26.3%) 올랐다. 여기에 정부와 정치권은 올해 쌀 목표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 재배면적 감소 폭이 0.9%에 그치면서 올해도 쌀 13만~18만 톤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5월 전망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금년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올해 수확기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5,000
    • -0.47%
    • 이더리움
    • 3,162,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427,900
    • +0.59%
    • 리플
    • 701
    • -10.01%
    • 솔라나
    • 183,000
    • -6.06%
    • 에이다
    • 456
    • -1.94%
    • 이오스
    • 623
    • -2.35%
    • 트론
    • 211
    • +1.93%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50
    • -2.22%
    • 체인링크
    • 14,240
    • -1.04%
    • 샌드박스
    • 323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