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수출과 내수 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한국은행 최춘신 경제통계국장은 '2.4분기 국내총생산' 발표 이후 설명회를 통해 "국내 소비가 부진하고 투자 여건이 안 좋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은 향후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전망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국장은 또 지난 2분기 당초 전망치보다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는데,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의 영향이 크게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AI), 美 쇠고기 파동, 화물연대 파업 등 불규칙요인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에 대해서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면서 "이는 수출업계의 자체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