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로 증시 조정기 이겨내기

입력 2008-07-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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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500선대로 주저 앉은지도 거래일 기준으로 14일째를 맞았다.

지난 23일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또 다시 급등해 1600선을 눈앞에 두고는 있지만, 1600선을 넘어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맞닥뜨리고 있는 대내외적인 악재가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며 신용경색을 벗어나고, 고유가로 인해 불거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 1600선을 향해가는 지금 무턱대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 증시를 이겨내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저평가주를 찾아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진정한 저평가주에 대한 투자는 시장 반등의 열매를 향유하는 것은 물론, 다소 부침이 있는 시장에서 안정감도 높힐 수 있는 훌륭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증시 조정기를 겪고 있는 국내 증시를 이겨낼 진정한 저평가주로 ▲낙폭과대 저평가주 ▲영업의 안정성 보유 종목 ▲성장엔진을 보유한 종목 등의 세가지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 매수의 가장 큰 이유기도 하지만, 낙폭과대에 따라 가격이 저렴해진 주가는 주가의 하방경직성과 함께 제자리로 되돌아가려는 강한 가격회귀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수익률 제고에 유리한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낙폭과대 저평가주는 일반적인 주가수준을 유지하던 우량주가 대내외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영업가치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편입된 경우가 많아, 낙폭과대 저평가주는 지수가 반등에 나설 경우 쉽게 낙폭을 만회하면서 일반적인 의미의 유망주로 회귀하는 것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 연구원은 22일 기준 고점대비 최소 18.2%에서 최고 35.9%까지 떨어진 동양기전, 매일유업, 인탑스, SK, 성우하이텍,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대림산업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우리 주식시장이 당면하고 있는 것처럼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영업의 안정성이 더욱 중요한 종목 선정기준이 돼야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상대적인 실적의 안정성이 기대되는 업종은 자동차, 내수유통, 철강, 보험, 제약 등으로 POSCO, 고려아연, 오뚜기, LG, 롯데삼강, 빙그레, 현대해상, 대구은행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평가주가 성장주와 공통분모를 보유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중소형주와 같이 성장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 경우를 꼽을 수 있겠으나,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경우도 성장성이 확인되는 시점에서는 주가의 한 단계 레벨업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낙폭과대주의 성격도 배합이 돼 있지만 만일 저평가주가 성장성마저 갖추고 있다면 투자자로서는 금상첨화"라며 "LG화학, 화인텍, 현대차, S&T대우, 한국카본, 동원산업, 성광벤드, LG패션 등이 성장성을 보유한 저평가주"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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