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너 마저도ㆍㆍㆍ포털의 끝없는 추락

입력 2008-07-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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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대한 신뢰도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량의 회원정보 유출은 물론, 10대 네티즌에게 해킹 당하는 굴욕까지 겪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10대에게 해킹 당한데 이어, 22일 다음 한메일이 사상 최악의 로그인 오류 사고로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다음 한메일은 22일 오후 3시50분 부터 약 50분 동안 타인 메일을 볼 수 있는 등 심각한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한메일에 로그인해 자신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다른 사람의 메일을 목록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카페 서비스에서도 무작위로 다른 회원이 가입한 카페 목록이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용자 접속이 폭주하면서 고객센터 페이지 다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다음측은 사건 발생 후 30분이 지난 오후 4시경 로그인 접속을 차단했으며, 5시경에 복구해 정상적으로 서비스했다. 하지만 상당수 회원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이달 초 10대 해커에 의해 일부 카페가 공격 당했지만, 네이버측은 해킹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22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10대 이군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카페를 사이버 공격해 이용자들의 접속방해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네이버측이 해킹 사실을 고백한 것은 지난 17일. 최휘영 NHN 사장은 이날 “최근 네이버가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발견 즉시 서비스를 중단해 이용자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해킹 사실을 숨긴 사실에 대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는 순간 이번 공격을 모방한 또 다른 유사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포털사이트 한메일 서비스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이번 정보 유출에 대해 다음 측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고,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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