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6월 분기점”

입력 2019-05-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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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28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05%) 내린 2044.21에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05%) 내린 2044.21에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코스피 기업이익 감소 및 무역분쟁 등 여러 요소들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음달 G20 정상회담,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 등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현재 증시 컨센서스 기준으로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130조 원에서 올해 108조 원으로 17.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2020년에는 132조로 2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전망치 하향 사이클의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올해 반도체 제외 업종은 현재 컨센서스보다 3조2000억 원 낮은 77조9000억 원으로 추정한다. 반도체의 경우 5조3000억 원 낮은 21억30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결국 코스피 합산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99조 원 순이익을 전망한다.

결국 올해는 반도체 업종의 부진으로 증시 전체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 한국 증시는 이러한 점을 상당 부분 반영해 글로벌 증시 중 올해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2020년에는 올해 기저 효과로 10%대 이상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하반기는 역성장의 비관과 2020년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공존하는 그림이다.

국가별 이익전망치의 최근 흐름을 보면 한국 포함 대부분 국가가 부진하다. 미국은 예외적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익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이 하향된 종목 수를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다. 한국은 이익 전망치의 하향폭이 주요 국가 들 중에서 가장 높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6월 말 글로벌 증시에 있어 적어도 중기 이상의 분기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상회담이 대기하고 있다. 주요 이벤트로는 중국의 관세 부과와 미국의 대응,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이벤트, 연방준비위원회(FOMC) 등이 예정돼 있다.

펀더멘털 지표보다 뉴스 플로우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인 만큼 추적인 상승보다는 변동성을 수반한 저점 확인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8일 진행되는 FOMC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소재를 제공해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장은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험적으로 코스피의 방향성에 있어 가장 설명력 높은 변수 중 하나가 ISM 제조업 지수와 중국 PMI의 스프레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시그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 수준의 벨류, 높아진 환율 레벨 등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은 어느정도 확보된 것으로 판단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내구재 주문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발표치는 전월 대비 -2.1%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2.0%를 소폭 하회했지만, 3월 수치가 2.6%에서 1.7%로 크게 하향 수됐다. 소매판매에 이어 신규주문까지 부진하자 JP모건 등 주요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미국 2분기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크게 증가하는데, 무역분쟁에서의 관세부과 규모가 커질수록 미국 경기 하방 압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레벨이 높아지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한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무역분쟁의 경기 둔화 압력을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상쇄시켜야 하지만 정책 시행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경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세 등으로 정부의 디레버리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금리 인하를 통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고자 할 때도 역시 늘어나 있는 빚이 부담이 될 것이다. 현재 미국 기업들의 경제 규모 대비 부채 비율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을 제외한 순부채 비중도 과거 두 번의 경기침체기 수준에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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