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사고 차량’ 파편으로 만든 폭스바겐 휴대폰 케이스

입력 2019-05-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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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드 케이스’ 운전 중 휴대전화 금지 일깨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교통사고 발생 확률을 무려 23배나 끌어올린다.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완성차 메이커의 노력은 갖가지 전자기기 개발로 이어졌다.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한 이른바 ‘핸즈프리’는 물론 목소리를 글자로 전환하는 ‘보이스 메일링’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침내 자동차 회사들은 운전자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감성적 접근방식을 내놓고 있다.

소시지를 만들었던 폭스바겐은 지난해 아이폰8을 위한 스마트폰 보호커버 ‘크래시드 케이스(crashed cases)’를 선보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사고 차량의 금속파편을 이용해 폰 케이스를 제작했다. 겉면에 사고 당시 생긴 끔찍한 스크래치를 고스란히 남겨 경각심도 일깨운다.

폭스바겐과 스웨덴 금속 아티스트가 아이디어를 짜낸 것으로 153개 한정 생산했다. ‘153’이라는 숫자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 이후, 이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다.

폭스바겐의 이 독특한 폰 케이스를 내놓은 이유는 뚜렷하다. 매출에 보탬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자동차 회사에 숙명과도 같은 ‘안전’이라는 명제에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처연한 노력이다. 가격은 55유로(약 7만5000원) 수준. 판매 수익은 교통사고 희생자 및 가족을 돕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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