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러 정상회담…비핵화 셈법 복잡해진 한·미

입력 2019-04-24 1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북·러 가스관·철도 연결 등 경협 논의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뒤 러시아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뒤 러시아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전용열차 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25일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해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이는 첫 번째 행보일 뿐”이라고 밝혀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예고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국영TV채널 '로시야'와 단독인터뷰에서 북러 회담과 관련해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김 위원장 방러에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동행한 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러 가스관·철도 연결 등 경제협력이 주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아노브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도 23일(현지시간) 회담 의제에 대해 “핵심 관심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와 물밑 접촉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를 통해 대북제재 이탈을 방지하는 외교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남북미 간 논의되던 비핵화 협상을 중국과 러시아까지 전선을 확대하면서 다자회담을 앞세워 간접적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북러 회담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메시지를 보낼 기회라며 “김 위원장으로서는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가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도 북한에 또 다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관여할 경우 비핵화 셈법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SCR) 서기는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갖는다. 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전용 열차 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해 러시아 측 인사들과 환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뒷편에 현송월(빨간원) 노동당 부부장이 같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 돼 현 부부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전용 열차 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해 러시아 측 인사들과 환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뒷편에 현송월(빨간원) 노동당 부부장이 같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 돼 현 부부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15: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30,000
    • -3.03%
    • 이더리움
    • 3,299,000
    • -5.64%
    • 비트코인 캐시
    • 428,600
    • -6.21%
    • 리플
    • 798
    • -2.68%
    • 솔라나
    • 195,800
    • -5%
    • 에이다
    • 476
    • -5.74%
    • 이오스
    • 646
    • -6.51%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7.09%
    • 체인링크
    • 14,920
    • -7.39%
    • 샌드박스
    • 337
    • -7.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