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융시장 불안감 확대...하락마감

미국증시는 장 초반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책 발표로 상승 출발했으나, 인디맥의 파산 이후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35포인트(-0.41%) 하락한 1만1055.1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21포인트(-1.17%) 내린 2212.87,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19포인트(-0.90%) 떨어진 1228.30로 거래를 마쳤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장 초반 상승했으나 골드만삭스의 주가하락 예상의 영향으로 각각 5.1%, 8.3% 하락한 9.73달러, 7.11달러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긴급 구제책을 발표,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 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지분을 인수할 것과 정부의 신용한도를 늘려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구제책은 미국 정부가 23년 이래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시기에 주식회사의 채무를 보증하는 조치이며,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있는 만큼 양사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애플은 iPhone 신규모델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대가 팔렸다는 소식에 1.30달러 상승한 173.88달러를 기록했다.

안호이저부쉬는 인베브에 520억달러로 인수될 것이 가시화됨에 따라 상승을 지속해 66.8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물 인도분은 브라질의 공급 감소 전망과 달러 강세에 의한 헤지펀드의 유가 투기수요 감소 전망 간의 혼조로 배럴당 10센트 상승한 145.1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