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변화, 경기 침체’ 외식업계 직격탄...“폐점에 회생절차까지”

입력 2019-04-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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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7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외식업체가 위태롭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식생활의 변화에 이은 출혈 경쟁, 경기 침체 등으로 폐점하는 외식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경영난에 시달리다 회생절차를 밟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7일 국내 1위 미국식 핫도그 프랜차이즈 ‘뉴욕핫도그앤커피(NY핫도그)’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NY핫도그는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대표자·채권자 등 관계인 심문을 거친 후 법원은 NY핫도그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NY핫도그는 2002년 재미 사업가 최미경 씨가 설립한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로, 햄버거와 피자 중심의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 미국식 핫도그를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02년 첫 가맹점을 연후 꾸준히 성장해 2014년 343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98개로 쪼그라들었다.

‘셰프의 국수전’을 운영하는 바인에프씨 역시 지난해 12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1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연이은 외식브랜드의 회생신청은 국내 외식업계의 현상황을 대변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월 발표한 지난해 가맹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외식업의 가맹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사업 기간은 4년 7개월에 불과했다. 외식업계가 몸집을 불리는 만큼 경쟁은 심해지고 문 닫는 업체 또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개별 외식 업체의 실적은 녹록지 않다. CJ푸드빌의 한식 뷔페 브랜드 ‘계절밥상’은 지난해 25개 점포를 정리해 현재 17개 점포만 남아 있고, ‘빕스’ 역시 지난해 21개 점포를 폐점했고 현재 58개 매장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지난해 3개 점포의 문을 닫고 현재 9개 점포를 운영 중이고, 이랜드파크의 ‘애슐리’와 ‘자연별곡’은 지난해 각각 18개, 3개 점포를 정리했다.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TGI 프라이데이스 역시 지난해 2개를 폐점해 현재 2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식 선호 현상이 나타났고,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외식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며 “외식업을 둘러싼 환경은 나빠지고 있는데 공급은 늘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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