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수록 공격적으로…LGD R&D 비용 2조 돌파

입력 2019-04-07 15: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선보인 65인치 커브드 UHD OLED 디스플레이 4장을 이용해 만든 장미꽃 형태의 조형물.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선보인 65인치 커브드 UHD OLED 디스플레이 4장을 이용해 만든 장미꽃 형태의 조형물.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실적 악화에도 오히려 R&D 비용을 늘리며, 공격적으로 기술 주도에 나서고 있다.

7일 LG디스플레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R&D 비용은 2조641억 원을 기록했다. 2010년 R&D 비용이 1조 원을 돌파한 지 8년 만에 2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감소에도 R&D 비용은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3366억 원, 9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4%, 96.2% 감소한 규모다.

반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2016년 5.4%에서 2017년 6.9%, 지난해 8.5%로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R&D 비용으로 1조4232억 원을 지출했고, 2017년에는 1조9117억 원을, 2018년에는 2조 원을 넘는 비용을 썼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패널 판가 하락세로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올레드 TV 및 초대형·고해상도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8K 크리스탈사운드 OLED, 65인치 커브드 UHD OLED 디스플레이, 전장부품 시장을 겨냥한 초대형 29인치 풀 대시보드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단 연구개발 결과물만 8개가 넘는다.

올해도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생산, 제품부문에 다양한 R&D를 이어간다. 먼저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3분기부터 월 6만 장 수준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월 13만 장 수준으로 대형 OLED 생산량을 대폭 늘려, 2018년 290만 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휘도와 응답속도 등 OLED의 성능을 높이고,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및 크리스탈 사운드 OLED, 롤러블(Rollable), 투명 디스플레이 같은 차별화 제품도 확대한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누적 판매 1억 대를 달성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서 “OLED 중심으로 투자해 OLED 대세화를 앞당기는 한편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92,000
    • +5.11%
    • 이더리움
    • 3,696,000
    • +7.29%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5.02%
    • 리플
    • 824
    • -5.4%
    • 솔라나
    • 219,400
    • +1.15%
    • 에이다
    • 480
    • +2.13%
    • 이오스
    • 665
    • +1.84%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40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50
    • +0.77%
    • 체인링크
    • 14,620
    • +3.69%
    • 샌드박스
    • 370
    • +5.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