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보잉 737 맥스(MAX) 8' 조종사들 보잉지침 따랐지만 통제 안돼"

입력 2019-04-04 20:08 수정 2019-11-11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의 추락 당시 조종사들이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가 마련한 비상지침을 철저히 따랐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그마윗 모게스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여객기 사고의 예비조사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모게스 장관은 "승무원들은 제조업체(보잉사)에 의해 제공된 모든 절차를 반복적으로 수행했지만, 여객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체가 비행통제시스템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한다"며 "항공당국은 비행기가 운항하기 전에 비행통제시스템이 적절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게스 장관은 추락사고의 책임이나 사고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기 조종사들이 숙련된 승무원들이라며 조종사들이 항공기 상황을 회복할 수 없었던 점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157명이 모두 숨졌다.

모게스 장관의 언급은 에티오피아 항공기 사고가 조종사 과실보다는 기체결함 개연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800 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전원이 숨졌다고 항공사가 밝혔다. 아디스아바바/신화뉴시스
▲10일(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800 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전원이 숨졌다고 항공사가 밝혔다. 아디스아바바/신화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91,000
    • +4.05%
    • 이더리움
    • 3,199,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438,800
    • +5.23%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2,900
    • +4.57%
    • 에이다
    • 462
    • -0.86%
    • 이오스
    • 672
    • +2.75%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00
    • +6.21%
    • 체인링크
    • 14,260
    • -1.25%
    • 샌드박스
    • 343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