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가치’ 초고층 아파트, 청약 인기상품으로 우뚝

입력 2019-04-04 14:44 수정 2019-04-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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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대도시를 중심으로 40층 이상 고층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함과 각종 편의를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 등 부가가치가 다양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경기 고양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인천 ‘호반써밋 송도’,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 2차’, 대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40층 이상 아파트가 선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층 단지는 여러 편의를 갖춰 수요가 많지만 공급 자체가 드물어 값어치가 높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146곳 아파트 중 40층 이상의 동(棟)은 7곳에 불과하며,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해까지 준공된 고층 건축물(30층 이상)도 537동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35층 이상으로 지을 수 없어, 40층 이상의 주거시설의 희소가치는 더 뛴다.

가격도 고층 아파트가 리드하고 있다. 빼어난 외관에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입혀져 고급 아파트이미지가 생겨난 덕분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고 47층 높이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면적 84㎡는 지난 해 10월 26억5000만 원에 거래돼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최고 69층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Ⅰ’ 전용면적 154㎡도 지난 해 말 20억8000만 원에 팔려 주변 시세를 이끌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고층 아파트는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단지 안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입주민들이 원스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부촌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수를 원하는 수요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희소성 높은 상품임에도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 대거 공급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양이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짓는 최고 59층, 192m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을 5일 열 예정이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 앞서 아파트투유를 통해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잔여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우선적으로 계약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이 없어도 접수 가능하며, 당첨자로 미분류된다.

또한 대림산업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주택전시관을 5일 개관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이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552가구 규모다. 일산서구는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5%에 달해 새 아파트 이전 수요가 많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송도’ 분양에 들어갔다. 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01㎡ 아파트는 1820가구와 전용 74·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부산시에서는 최고 42층 규모의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고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수성구에서 최고 49층 높이의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5일 연다.

또한 우미건설은 세종시 1-5생활권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465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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