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기업 중 여성 임원 ‘4%’ 불과…女임원 최다 '아모레퍼시픽'

입력 2019-04-03 08:56 수정 2019-04-03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30대 기업의 임원 중 여성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시총 상위 30개 기업(그룹사 포함)의 임원 현황을 분석해 3일 발표했다.

지난해 30대 기업의 총 임원 수는 345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2017년 임원 수는 3504명으로 총 47명, 비율로는 약 1.3%가량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수치상으로는 소폭을 기록했지만, 기업별로는 증감이 두드러진 곳들이 포착됐다. 대표적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임원 수가 17년 대비 18년 19.0%가 늘었고, ’LG’와 ’롯데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 13.6%, 11.0%, 10.0%씩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대로 ’SK텔레콤’은 지난해 임원 수가 14.9% 줄었다. ’삼성물산’과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역시 각 14.6%, 12.8%, 10.0%씩 감소했다.

특히 30대 기업 임원진의 성별은 남성이 3304명, 여성이 153명으로 무려 96:4의 성비를 나타냈다. 기업별로 보면 여성 임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21%에 달했다.

이어 ’넷마블’ㆍ‘네이버’(각 14%), ’LG생활건강’(12%), ’삼성SDS’(11%) 순으로 상위 5위권이 형성됐다.

뒤를 이어 ’삼성화재’와 ’KB금융’은 여성 임원 비율이 각각 8%, ’SK텔레콤’과 ’셀트리온’은 각각 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6%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비율이 0%, 즉 0명을 기록한 기업은 총 6곳으로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금융지주’,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가 해당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비율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재직 기간 중 결혼과 출산으로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직 내부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유리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72,000
    • -3.85%
    • 이더리움
    • 4,226,000
    • -4.17%
    • 비트코인 캐시
    • 533,000
    • -7.79%
    • 리플
    • 799
    • -0.13%
    • 솔라나
    • 213,900
    • -6.63%
    • 에이다
    • 519
    • -2.81%
    • 이오스
    • 731
    • -4.19%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35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6.53%
    • 체인링크
    • 17,020
    • -2.8%
    • 샌드박스
    • 405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