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 회장, 4년 안에 공적자금 전액 상환 추진

입력 2019-03-31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누적 2547억 상환, 남은 잔액 9000억 가량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9일 창립5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협중앙회)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9일 창립5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협중앙회)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4년안에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하기로 했다.

수협은 지난 29일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애초 2027년까지 예정된 공적자금 상환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수협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불어난 수익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공적자금 상환을 시작해 올해 예정된 1280억 원을 포함 누적 2547억 원에 이르는 원금을 상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남은 잔액은 9000억 원 가량이고 수협은 임 회장 임기 내인 향후 4년 안으로 모두 정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수협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1조 1581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상환하기 전까지 수협에서 거두는 수익을 수산분야 지원에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임 회장은 기념사에서 “어가인구 감소, 바다환경 훼손, 수입수산물 범람 등 복합적 요인으로 어촌과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지만 수협은 공적자금에 손발이 묶여 위기 타개에 앞장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협은 지난해 중앙회와 은행 등 자회사 및 회원조합 등 전체 조직이 거둔 세전이익 규모가 매년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지난해에는 약 4800억 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 회장은 “어민과 어촌과 수산업 발전에 쓰일 수 있는 이 같은 막대한 수익이 공적자금 상환 전에는 사용될 수 없다”며 “조기상환에 총력을 기울여 지원기능 복구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법인세제 개선 등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적극 모색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조기상환에 따른 원금할인방식 적용 등 가용한 수단과 방법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105만 수산인과 16만 수협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공적자금 상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풍요로운 어촌, 깨끗한 바다, 한 단계 더 도약 된 대한민국 수산 만들기에 수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증시 폭락장에 베팅…곱버스로 몰렸다
  • 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020,000
    • +4.34%
    • 이더리움
    • 3,517,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449,600
    • +4.95%
    • 리플
    • 718
    • +6.85%
    • 솔라나
    • 198,500
    • +13.95%
    • 에이다
    • 463
    • +6.68%
    • 이오스
    • 652
    • +4.65%
    • 트론
    • 176
    • +1.15%
    • 스텔라루멘
    • 129
    • +9.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00
    • +4.83%
    • 체인링크
    • 14,150
    • +10.46%
    • 샌드박스
    • 350
    • +7.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