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제재 불필요…北 주민들 이미 고통"

입력 2019-03-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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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 고통 받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추가 대북제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를 왜 번복하려 했냐'는 질문에 "북한 사람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추후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경우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추가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했다는 트윗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철회 지시'가 전날 미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를 뜻하는 건지, 향후 있을 추가 제재를 의미하는 건지 불분명해서다. 재무부는 21일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중국 해운사 두 곳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무부는) 제재를 부과하려 하고 있었고 그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며 "제재가 부과되도록 놔둬선 안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라며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교착국면이 이어지지만, 북한이 이미 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추가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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