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가 다시 살아났다

입력 2008-07-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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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개선, 외국인 매수 지속...'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이 1개월3.79%

베트남 펀드가 다시 살아났다.지난주 베트남 증시는 7% 이상 급등하면서 추세반전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에 출시된 공모형 베트남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7개 펀드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더군다나 지역별 펀드 중 1개월간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것 역시 베트남 펀드다.

중국펀드는 1개월 동안 14.88% 하락했으며, 인도펀드 역시 16.65%의 엄청난 조정세를 보였다.하지만, 베트남 펀드는 같은 기간 0.93%를 기록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골든브릿지의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이 1개월간 3.79%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그 다음을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A)'(1.63%),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1.58%) 등이 차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과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는 각각 -0.10%와 -0.50%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같이 최근 베트남 시장이 긍정적으로 선회한 이유는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또 한편, 베트남 시장의 반등에 대해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최근 베트남 증시가 급등하면서 추세반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종금증권 성재만 연구원은 "아직 베트남 증시가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이는 정부가 아직 일일 거래 제한폭을 예전 수준으로 돌리지 않은 것과 극과 극을 달리는 상승종목 수를 보아도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베트남 정부의 긴축 노력과 경제 안정화 정책 등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한 가운데, 가장 크게 우려돼 왔던 지표들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연구원은 "주식시장 외에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큰 혼란을 겪었고, 아직 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최악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성 연구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지표로는 경제로부터 주식시장에 올 수 있는 충격이 최고점을 지나고 있고, 밸류에이션 수준 역시 과거와 같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베트남 증시에 대한 중장기적 관심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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