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회ㆍ연기 러시...IPO시장 위축 올해도 이어지나

입력 2019-03-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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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계획을 철회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도 위축세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은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였다.

당초 홈플러스 리츠는 올해 1분기 중으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14일 돌연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시행 결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리츠는 당초 공모를 통해 1조5000억∼1조7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 결과가 당초 기대치를 밑돌자 상장 계획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B투자증권도 13일 종속회사인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까지 받았으나 주식시장 침체 및 동종 기업의 주가변동 등 부정적인 대외환경을 고려해 승인 유효 기간(올해 4월 말) 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운영 전문기업인 KMH신라레저와 SK인천석유화학도 기업공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어급’으로 거론되는 현대오일뱅크는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상장이 연기된 상태다. 국내 3위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도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창재 회장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분쟁을 겪으면서 상장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상장 계획 철회가 잇따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시장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공모액은 총 2조7505억 원으로 전년도 공모액(7조9741억 원)의 3분의 1(34.5%)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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