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쑈핑, 혼술ㆍ홈술 수요 대응해 미니 주류 강화한다

입력 2019-03-03 10:50 수정 2019-03-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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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주류 판매 모습(이마트)
▲미니주류 판매 모습(이마트)

혼술, 홈술을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작은 용량의 미니 주류가 인기다.

삐에로쑈핑은 전체 주류 매출 중 미니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6월 10%에서 현재 25%까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500ml, 355ml가 주류를 이루는 맥주 시장에서 250ml, 135ml의 미니 맥주, 700ml, 500ml가 주류인 양주 시장에서 50ml인 미니 양주 등 미니 주류 구매 고객의 80%가량이 20~30대 젊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700ml 이상의 와인, 양주를 가져갈 만한 술자리가 많았던 데 비해 최근에는 혼술, 홈술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50ml 양주, 190ml 와인, 135ml 맥주 등 부담 없는 용량의 미니 주류가 인기인 것이다.

미니 주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집에서 혼자 가볍게 소량으로 주류를 먹는 트렌드와 이미지로 일상을 공유하는 SNS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양주를 맛볼 수 있고,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가볍게 술을 즐기기에 적당한 양이란 점이 인기에 한몫했다.

또, 미니 주류의 귀여운 모양 때문에 SNS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기존 큰 사이즈의 양주, 맥주와 함께 진열해 귀여움을 돋보이게 하거나, 수집한 미니어처 주류를 한데 모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는 등 술을 입이 아닌 눈으로 즐기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삐에로쑈핑은 종전 27가지였던 미니 주류 상품 수를 2배가 넘는 60여 가지로 확대했다. 특히 일본 여행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사히ㆍ기린 미니 맥주를 구매하는 것에서 착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국산 맥주와 전통주 미니어처를 대폭 강화했다.

국산 맥주로는 카스ㆍ하이트 250ml 2종(1080원)을, 전통주로는 영월동강 더덕주 100ml(980원), 금산 인삼주 180ml(7900원), 부안 참뽕주 90ml(2000원) 등 1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에서도 미니 주류는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양주 전체는 4.5% 신장한 것에 비해 미니 양주는 33% 매출이 올랐다. 맥주도 기존 아사히와 하이트 미니 맥주에 카스 미니 맥주를 추가로 선보이며 미니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62%가량 상승했다.

삐에로쑈핑 노시정 주류 바이어는 “술을 취하기 위해 마셨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술을 맛보고, 귀여운 모양의 병을 수집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삐에로쑈핑 주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재밌고 다양한 주류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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