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9단의 이것이 주식이다] 변동성 장세

입력 2008-06-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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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금리 동결이라는 FOMC회의 결과가 전해진 가운데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마감된 미국증시가 호재로 작용, 투자심리 개선에 의해 지수는 장중 1730선을 넘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비록 장중이지만 외국인이 14일 만에 순매수를 나타낸 영향으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이 또다시 순매도로 전환, 이에 개인마저 매물을 출회한 영향에 결과적으로 우리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으며 전일대비 -0.13p로 소폭 하락한 1,717.66p로 마감되었습니다.

외국인, 14일 연속 매도

외국인의 매도행진이 좀처럼 그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장중 순매수를 기록함으로써 이제는 이들의 동향이 순매수 전환으로의 기대까지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는 실망스럽습니다.

그나마 그동안의 매도 규모와 비교해 그의 강도가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으로 여겨지며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한 여전히 우리시장의 움직임은 여전히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미국이 금리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 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국인의 매도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우리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를 제한하는 요소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판단해 볼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해소될 만한 사항 또한 아님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기관 매수기반 강화될 조짐

올해 초 68조 규모였던 주식형 펀드는 지난 월요일을 기준해서 81조 가량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의 동향으로 봤을 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라 할 수 있지만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고, 지난 1년간 주식형 펀드의 설정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구간이 1800-1950선임을 감안할 때 환매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로 시장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이러한 부분을 통해 투신권을 바탕으로 한 기관의 매수기반이 조금씩 강화될 것으로 여겨지며, 향후 기관의 주도 하에 시장의 상승세를 예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시장이 지수 1700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수의 힘을 빌렸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프로그램은 부메랑과도 같아서 유입된 물량이 곧 출회되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또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물량까지 출회된다면 자칫 우리시장은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메워지지 않은 갭

기술적으로 우리시장은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난 4월 초 돌파 갭이 동반되며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기에 이르렀는데, 이후 Head and shoulder 패턴이 형성되면서 전형적인 약세로 전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강한 지지라인으로 작용하리라 예상됐던, 즉 4월 초 돌파 갭이 동반된 구간을 또다시 갭으로 이탈한 형국을 그렸는데 이제는 이 구간이 강한 저항의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갭은 2-3일 내 메워지려는 특성이 있고 그렇지 못하면 이제는 -지수의 위치에 따라 달리 해석되겠지만- 강한 저항을 나타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역시나!

지난 전략에도 언급했듯이 우리시장의 하락은 1650선까지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일 우리시장이 증명한 것은 미국의 금리 동결도 상승으로 작용하는 모멘텀이 되지 못했으며 지수 상승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당혹스럽기만 할 것입니다.

여전히 시장 주변에는 불확실성만 상존하고 있고 현재로써는 어떠한 요소도 신뢰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급 또한 마찬가지여서,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 또한 극히 소극적으로만 대응함으로써 수급구도도 크게 개선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추가적인 하락을 감안해야 하는, 약세를 지속할 시장이라 판단해 볼 수 있으며 상승으로 작용할 만한 신뢰성 높은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까지 아직은 조심스럽게 시장을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는 지수가 반등을 시현할 때마다 확보하고 있는 이익을 확정짓는다든지 또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제시해 드리며, 지수와 반대된 모습으로 지수와 무관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차트 우량주 중심으로 강한 시세탄력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군으로의 접근이 유효할 것입니다.

[ 자료제공 : 골드란(www.goldran.co.kr) 대표전문가 이득재 (필명 외인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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