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음식 사업 나서는 이유는

입력 2019-02-13 12:34 수정 2019-02-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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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매출 확대 위한 움직임

(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일반음식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항공서비스에 음식사업을 결합해 ‘부가매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항공사의 매출은 여객매출과 그 외 매출인 부가매출로 구성된다.

제주항공은 12일 사업목적에 일반음식점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일반음식점 사업 추진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일반음식점 사업 추가를 통해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간단한 음식과 다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라운지는 5월 개장이 예정돼 있다.

최근 이 회사는 부가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초과수하물 운반서비스(193억 원), 부대판매(122억 원), 에어카페(65억 원), 기내면세 판매(32억 원) 등을 통해 총 988억 원의 부가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부가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7% 이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부가매출 비중을 높이려고 하는 이유는 LCC(저비용항공사) 업계의 수익 창출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특가항공권 판매 등이 잦은 LCC의 경우 항공권 가격을 비교적 낮게 책정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대형항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LCC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외국의 LCC 업체의 경우 항공권을 ‘1달러’에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LCC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대신 부가매출을 통해 이익을 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창사 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2594억 원과 영업이익 101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에 대해 “공격적인 신규 취항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부가매출 증가, 일본과 동남아시장 노선에 대한 거점 다변화 등이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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