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일정표 꼭 만들어야”…북한에 행동 촉구

입력 2019-02-09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교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big deal)·스몰딜(small deal) 등에 대한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9일 문 특보는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기조 발제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빅딜, 스몰딜의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표가 있는 상태에서 북미 관계가 나아 가야 예측 가능해진다”고 부연했다.

문 특보는 “미국 정보당국의 기본 추산에 따르면 북한이 핵탄두를 60~65개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북한이 이보다 적은 숫자를 신고하면 미국은 속임수를 쓴다고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요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모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폐기할 의사가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지금까지는 말뿐이고 행동은 없었으니, 이제는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이 선행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이 ‘핵 선폐기’를, 북한이 ‘행동대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가시적인 선행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구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등 일본 학자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남기정 서울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등 한국 학자들이 발제자, 토론자로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00,000
    • +0.65%
    • 이더리움
    • 4,41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500,500
    • +0.34%
    • 리플
    • 652
    • +4.15%
    • 솔라나
    • 195,500
    • -0.31%
    • 에이다
    • 580
    • +3.76%
    • 이오스
    • 739
    • -1.07%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050
    • +1.29%
    • 체인링크
    • 17,880
    • -1.16%
    • 샌드박스
    • 431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