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생산ㆍ투자 부진에…동행ㆍ선행지수 47년 만에 '7개월 연속 동반 하락'

입력 2019-01-31 09:55 수정 2019-01-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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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지수 9개월ㆍ선행지수 7개월 연속 하락…광공업ㆍ서비스업생산은 각각 1.4%ㆍ0.3%↓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으로 동반 하락했다. 1971년 ‘오일쇼크’ 이후 47년여 만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각각 전월보다 0.2포인트(P) 내렸다.

동행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선행지수는 6월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1997년 9월~1998년 12월 이후 21년여 만이다. 특히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으로 동반 하락한 것은 제1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았던 1971년 7월부터 1972년 2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동행지수 부진에는 광공업·서비스업생산지수 및 내수출하지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세 지수는 각각 전월보다 0.2%P, 0.1%P, 0.3%P 내렸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1.4%, 서비스업생산은 0.3%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감소는 수출 부진에 따른 자동차·반도체 생산량 감소가, 서비스업생산 감소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의 영업실적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됐다. 제조업 출하도 자동차·반도체 부진으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반면 재고는 2.2% 늘고, 재고율은 116.0%로 4.3%P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도 전월 0.2% 증가에서 0.3% 감소로 꺾였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설비와 인력, 조업일수를 고려할 때 최대 생산 가능량을 생산능력으로 본다”며 “생산능력이 늘지 않았다는 건 신규 공장 등의 증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행지수 구성지표 중에는 소비자기대지수(-1.0P), 코스피지수(-3.6%)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0.4%, 기계류 내수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5.0% 각각 감소했지만, 선행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4개월 연속 감소하던 건설기성(시공실적, 불면)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단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보다 7.0% 줄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 소비가 그나마 선방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3%), 의복 등 준내구재(1.6%),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2%)가 모두 늘며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승용차 및 차량연료 판매 증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의 효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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