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 1조 클럽 진입…“자체 개발 신약의 힘”

입력 2019-01-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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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 2018년 누적 매출 1조160억 원과 영업이익 836억 원, 순이익 342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1.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50.5% 감소했다.

국내 매출 대부분은 한미약품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품에서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여러 경쟁 제약사들의 상품 매출(외국약 도입 판매 매출) 비중이 적게는 45%, 많게는 75%까지 이르는 현실과 달리,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의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했다”면서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아모잘탄’(474억 원), ‘로수젯’(489억 원), ‘낙소졸’(118억 원), ‘에소메졸’(264억 원) 등 한미약품의 제제기술이 축적된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9%인 1929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할애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 원을 넘는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2282억 원의 매출과 430억 원의 영업이익, 37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은 30.0%, 순이익은 26.6%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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