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원, 카를로스 곤 두 번째 보석 청구도 기각

입력 2019-01-22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소 3월까지 구금 상태 지속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두 번째 보석 석방 청구가 기각됐다.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이날 곤 전 회장의 보석 석방 청구 기각 결정을 내렸다.

곤 전 회장은 전날 모든 보석 조건을 수락하겠다는 성명을 밝혔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이날 결정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신문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법원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곤 전 회장 변호인은 기각 결정에 불복해 다시 항고를 제기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보석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곤 전 회장은 정식 평결이 나오는 3월까지 계속 구금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곤 전 회장은 회사법 위반(특별배임죄) 등의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곤 전 회장의 진술이 다른 증거와 엇갈리고 있어 관계자와 말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곤 전 회장 측은 첫 번째 보석 청구 당시 석방 후 거주지로 프랑스와 주일본 프랑스 대사관저 등을 희망하고 있었다.

두 번째 요청에서는 거주 시설을 도쿄로 제한하겠다고 하는 등 좀 더 엄격한 보석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그밖에도 매일 검찰청에 연락하며 자신이 소지한 프랑스와 레바논, 브라질 여권을 맡기고 전자발찌도 부착하겠다고 제안했다. 전날 성명에서 “법정에서 내 명예를 지킬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공판에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의향도 표명했다. 그럼에도 증거 인멸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이다.

곤 전 회장은 지난 11일 회사법 위반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을 당시 첫 번째로 보석 청구를 했으나 법원이 15일 이를 각하했으며 17일 항고도 기각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18일 두 번째로 보석을 청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04,000
    • +1.53%
    • 이더리움
    • 3,257,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0.6%
    • 리플
    • 717
    • +1.85%
    • 솔라나
    • 192,800
    • +2.39%
    • 에이다
    • 475
    • +0%
    • 이오스
    • 645
    • +1.74%
    • 트론
    • 208
    • -2.8%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1.56%
    • 체인링크
    • 15,240
    • +2.56%
    • 샌드박스
    • 343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