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꿈의 무대'에서 의식 잃은 진짜 이유…훈련장에서 벌어진 만행

입력 2019-01-09 10:13 수정 2019-01-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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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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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무려 4년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심석희의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만 17살인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이고 상습적인 성폭행을 가했다.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은 주로 한국체대와 선수촌 라커룸 등에서 일어났으며, 2018 평창올림픽 개막 2개월 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앞서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항소심 2차공판에 출석해 폭행피해사실에 대해 눈물로 진술한 바 있다.

이날 심석희의 진술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평창올림픽을 20일 남겨둔 시점에 주먹과 발로 폭행을 가했으며 특히 머리를 집중적으로 폭행해 뇌진탕 상해를 입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심석희는 올림픽 레이스 중 의식을 잃고 넘어졌다. 당시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했다. 심석희는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평창올림픽 직전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이 사실들은 만천하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 심석희가 처음 폭행을 당한 것은 8살 때부터며, 11살때는 아이스하키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지는 등 폭행강도는 점점 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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