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등록, 회계원장 영입’…브랜드·재무 전략 강화하는 현대중공업

입력 2018-12-18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특허청에 등록을 마친 상표(문자)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특허청에 등록을 마친 상표(문자)

대기업 A에 다니는 김기업(가명)씨는 길에서 우연히 본인이 다니는 회사명과 같은 ‘A’ 간판을 발견했다. 눈을 의심했지만 정말로 같은 이름이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회사명 앞에 붙는 로고 이미지가 빠져 있었다. 알고보니 대기업 A 특허팀에서 로고가 붙은 상표 등록은 완료했지만, 단순 글자로 된 상표 등록은 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던 것.

현대중공업도 이 같은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특허 출원에 나섰다. 1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1일 특허청에 ‘현대중공업’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등록 비용은 340만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다른 기업이 삼각형 로고를 제외한 나머지 글자 ‘현대중공업’을 사용할 경우 제한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이 같은 사례를 막고, 현대중공업 브랜드 가치 강화 차원에서 삼각형 로고를 뗀 문자만 등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 강화를 위해 회계 전문가도 영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17일 임석식 전 전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는 현재 4명인데, 이 중 회계 전문가는 없었다.

현대중공업은 수년 전부터 매출절벽에 따른 이익 둔화 우려로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을 통해 꾸준히 선제적 재무구조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부채비율도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9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은 119%로 지난해 말(146%) 대비 19% 가량 감소했다. 다만, 실적은 보다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해양플랜트 부문의 체인지 오더(변경계약)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조선 부문의 경우 304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로서는 4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는 않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863,000
    • +0.28%
    • 이더리움
    • 3,418,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449,100
    • -1.1%
    • 리플
    • 712
    • -1.39%
    • 솔라나
    • 210,000
    • +2.09%
    • 에이다
    • 463
    • -1.49%
    • 이오스
    • 633
    • -3.8%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6
    • +5.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900
    • +4.98%
    • 체인링크
    • 13,920
    • -4.46%
    • 샌드박스
    • 340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