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노동조합 배제한 주총·법인분리 용납못해"…총파업 예고

입력 2018-1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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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18일 두 달 만에 긴급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관련 사업계획 검토를 마무리한 다음, 당정 간담회를 거쳐 주총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앞당겨 진 것. 이로써 법원의 제동으로 중단된 한국지엠의 R&D 법인분리 절차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고 나섰다. 주주총회는 노조를 배제한 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17일 예정돼 있었던 법인분리 관련 대책회의도 취소됐기 때문이다. 대책회의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책위 위원장을 비롯해 기재부차관, 산업부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한국지엠 노조가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0월 19일 카젬 사장이 원맨쇼, 셀프 주총을 개최한지 두 달만에 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 11월28일, 서울고등법원이 법인 분리를 중단하라는 판결이후로는 불과 20일 만"이라며 “노조가 배제된 채로 강행하는 주총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12월초 GMI 베리앵글 사장이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해 여당의 주요인사들과 산업부, 기재부관계자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두차례 이상 만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노조는 단 한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라며 "게다가 17일 노조가 참여하는 당정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 마저도 일방적으로 연기됐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앞서 산은은 지난 12일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최근 GM측의 요청으로 GM 본사 배리 엥글 사장을 만나 수일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노조는 "이 모든 상황을 볼 때, 철저하게 노조만 배제된 채 밀실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노조를 배제하고 법인분리를 결의할 경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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